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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평신도, "명성교회 세습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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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기자회견 '우리의 부끄러움도 함께 기록하라'

'명성교회 목회세습 허용결정을 부끄러워하는 포항지역 평신도' 일동은 10일 시청에서 명성교회 세습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였다. (사진=포항CBS)

 

'명성교회 목회세습 허용 결정을 부끄러워하는 포항지역 평신도'(가칭)는 10월 10일 오전 10시부터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성교회 목회세습 허용 결정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명성교회 세습을 허용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104차 총회 의결은 은퇴하는 위임목사 직계비속이 후임자가 될 수 없다고 규정한 총회 헌법을 위배했다"며 "명성교회가 불법 세습을 정당화하기 위해 총회를 압박하고 총회는 압박에 굴종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 "이 결정은 한국교회 성장을 가로막을 것"이라며 "명성교회가 교인과 헌금을 지키는 동안 더 많은 성실한 교인과 잠재적 교인은 큰 실망에 빠져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지 답할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 결정에 이의를 논하거나 소송을 제기할 수도 없다고 못 박은 것 또한 연민의 눈으로 바라본다"며 "불의에 침묵해 인정하는 편이 되는 것을 거부하고, 부끄러움을 역사에 함께 기록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서명에는 포항지역 평신도 300여 명이 참여했다. (사진=포항CBS)

 

이들은 10월 4일부터 9일까지 온라인으로 기자회견에 동참하는 포항지역 개신교 평신도 300여 명 서명을 받아 명단을 공개했고, 앞으로 추가 서명을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는 9월 23일부터 26일까지 포항 기쁨의교회에서 열린 104회 정기총회에서, 세습무효를 선언한 재판국 재심판결을 수용하게 하면서도 김하나 목사가 2021년부터 명성교회 위임목사직을 수행할 수 있게 허용하는 내용의 갈등 수습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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