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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검찰, 전직금융기관 직원 포함 담보대출 사기단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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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담보대출을 빙자해 16억원대의 대출사기를 벌인 전직 금융기관 직원과 공인중개사, 유흥업소 종사자, 노숙자, 상습절도 전과자 등 20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은 포항 소재 원룸 건물들을 매수하고 이를 담보로 특정 금융기관으로부터 총 16억 원 상당의 대출을 받은 대출사기단 20명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주범 A씨 등 3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명의 대여자를 포함한 공범 1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달아난 주범 3명을 같은 혐의로 지명수배했다.

주범인 전직 금융기관 직원 A씨는 금융기과 직원들과 친분이 있는 것을 이용해 대출과정 편의를 봐주고 부동사 매매대금을 부풀리는 역할을 했다.

또, 부동산 공인중개사무소 직원 B씨와 C씨는 범행 대상인 부동산을 물색하고 매매계약서 작성 등의 역할을 했다.

D씨는 유흥업소 종사자와 노숙자 등 명의 대여자를 물색하고, 명의를 빌려주는 이들에게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대가를 지급했다.

이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2016년 9월부터 2017년 6월까지 포항소재 원룸 7개동을 대상으로 16억여원을 대출받아 공범들끼리 대출금을 나눠 가진 뒤 돈을 갚지 않아 해당 부동산이 경매로 넘어가게 했다.

포항지청 관계자는 “대출을 해 준 금융기관과 경매된 원룸 건물에 거주하는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해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명의를 함부로 빌려주었다가는 결국 수억 원대 사기죄로 형사처벌까지 받게 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앞으로도 철저한 수사를 바탕으로 은폐된 범죄를 밝혀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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