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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응답 포항시민 41.8%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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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포항지진 1년 시민의식조사 발표

(자료사진=포항CBS)

 

지난해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시민들은 공포와 트라우마 등의 '외상후스트레스'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포스텍 융합문명연구원은 포항 거주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시민의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1.8%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지진으로 인한 신체적 피해는 많지 않았으나, 정신적 피해를 경험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80%에 달했으며, 응답자의 41.8%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으로 나타났다.

또 지진의 원인에 대해 응답자 중 72.2%가 '지열발전소'라고 응답했으며, 38.6%가 "지열발전소가 지진 발생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주민들의 가장 큰 불만은 '지진 피해 집중 지역에 대한 정부의 불합리한 보상 및 복구대책'이었다.

수험생들에 대한 면담조사에서는 지진에 대한 공포와 트라우마가 덜한 경향이 나타나 관심을 모았다.

연구원은 "수험생들의 지진 트라우마가 매우 높을 것이라는 기존의 예상과는 상반되는 다소 의외의 결과"라며 "수능으로 대변되는 경쟁의 압박이 지진보다 더 큰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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